[수원컵] 한국, 나이지리아와 1-1 접전 전반 종료…이상헌 선제골, 이승우 프리킥 도움

입력 2015-09-02 20:59 수정 2015-09-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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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뉴시스)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1-1로 비긴 채 전반전이 끝났다.

한국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17세 이하(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나이지리아와 맞붙었다. 한국이 전반 3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나이지리아가 이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날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FC바르셀로나)와 이상헌(현대고)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다. 중원은 장결희(FC바르셀로나), 장재원(현대고), 김정민(금호고), 김진야(대건고)가 맡았다. 수비는 이상민(현대고), 김승우(보인고), 박대원(매탄고), 박명수(대건고)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문정인(현대고)이 꼈다.

이승우와 장결희는 드리블 돌파와 패스 연계로 전반 초반부터 나이지리아 진영을 흔들었다. 이승우가 전반 3분 파울을 유도해 한국은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상헌이 프리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명수의 왼발 프리킥이 날카롭게 나이지리아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이상헌이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추격에 나선 나이지리아는 한국 수비의 중앙을 공략했다. 빅터 오심헨이 날카롭게 가운데를 파고 들어 슈팅을 날렸지만, 문정현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다. 나이지리아는 스피드를 앞세워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조직력을 앞세웠다. 장재원과 김정민, 김진야의 호흡이 돋보였다. 측면을 돌파한 장재원이 문전으로 공을 올렸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18분 이승우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기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0분 김승우가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라온 공을 이승우가 힘겹게 받았다. 이후 튕겨나온 공이 김진야의 발 끝에 걸렸지만, 아크판 우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3분 이승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공을 연결했다. 장결희가 쇄도하며 날린 강력한 슈팅은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27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푼쇼 밤그보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이어받아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밤그보예의 손에 맞았다는 어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은 다시 앞서가기 위해 공세를 올렸다.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나이지리아 수비를 압박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사소한 실수와 함께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수비를 강화했다. 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선제골 주인공 이상헌이 나가고 차오현이 들어왔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황태현이 투입됐다. 이후 김진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한국은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이 마무리됐다.

한편,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이날 나이지리아전을 시작으로 4일 크로아티아, 6일 브라질을 상대로 총 3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10월 칠레에서 펼쳐지는 2015 FIFA U-17 남자 월드컵 모의고사다. 특히 월드컵 본 무대에서 같은 B조에 속한 브라질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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