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ECB 추가 완화 경계심

입력 2015-09-0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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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저조해 3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결정할 가능성에 경계심이 작용했다.

오후 3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4% 하락해 1.122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78% 올라 120.31엔을 기록 중이다. 주요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스팟지수는 0.3% 상승해 1208.97이다.

이날 유럽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며 직전월인 6월 0.5% 하락보다는 낙폭을 줄인 것이다. 이로써 유로존의 PPI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8월 이후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와 유가 하락세로 인해 역내 인플레이션 전망은 더욱 하락하고 있어 ECB가 목표로 하는 2%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이안 고든 외환 투자 전략가는 “ECB는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하방 리스크에 대해 다시 중점적으로 입장을 전달함으로써 유로 강세를 막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요원한 것을 감안하면 양적 완화는 2016년 9월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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