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두산에 대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실적은 양적ㆍ질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두산은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워커힐, 롯데 소공점, 롯데 월드타워점 등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이 특허 만료 예정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선정 가능성 여부를 논의하긴 이르지만, 두산이 보유한 동대문 두산타워는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 평가항목에 있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만약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자체사업은 실적 양적ㆍ질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연료전지와 산업차량의 고성장, 전자의 분기별 이익편차 축소 등 자체사업의 실적 모멘텀도 강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비핵심자산 매각, 연간 2500억원 내외의 자체사업 에비타(EBITDA)를 통한 주당배당금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46%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자체사업부의 성장성과 안정성, 주주친화정책, 자회사 가치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