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사랑의 집' 1호 사업 기공

입력 2007-03-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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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범 건설업계가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이 첫 기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 권홍사)와 용인시는 8일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소재‘용인 사랑의 집’건설부지에서 이춘희 건설교통부차관과 서정석 용인시장, 권홍사 건단련 회장, 최영철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등 건설단체장 및 건설CEO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사랑의 집'기공식(사진)을 가졌다.

‘용인 사랑의 집’은 지자체로부터 제공받은 대지에 건설단체와 건설업체가 모금한 총 150억원의 성금으로 독거노인용 공동주택 약 200세대를 건립해 기부채납하는 ‘사랑의 집 짓기’ 제 1호 사업이다.

지난해 8월 권홍사 건단련 회장과 서정석 용인시장간에 사업추진 협약이 체결된 ‘용인 사랑의 집’사업은 지난해 12월 건축허가를 받은 후 설계자와 시공자 선정을 거쳐 이번에 기공식을 갖게 됐다.

‘용인 사랑의 집’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353번지 외 2필지에 약 40억원을 투입, 연면적 730평(2413.37㎡)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공동주택으로 오는 10월에 건립돼 총 34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용인 사랑의 집’에는 지역주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51평), 도서실(54평), 다목적실(54평) 등 부대복리시설이 마련돼 지역사회의 화합과 복리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랑의 집 짓기’사업에서는 2월말 현재 건설공제조합 25억원, 전문건설공제조합 20억원, 설비공제조합 4억원 등 건설단체 49억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권홍사 회장(5억원), 대우ㆍ삼성ㆍ현대ㆍGS?ㆍ대림 등 5대 업체(각 3억원)와 포스코(2억원), 풍림ㆍ태영ㆍ삼부토건(각 5천만원) 등 총 68.5억원이 모금됐다. 또 건설공제조합이 25억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20억원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으로 총 117억5천만원이 확보돼 있다.

이밖에도 ‘용인 사랑의 집’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미파슨스(감리 및 CM)가 5천만원을 성금으로 납부했으며, 에비라인건축사무소(설계), 브라운건설(건축) 등 설계ㆍ시공업체들도 성금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범 건설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단련은 이번 ‘용인 사랑의 집’에 이어 이미 부지 제공의사를 밝힌 인천시 강화군, 전남 장성군, 충북 제천시 등을 대상으로 성금 규모를 감안하여 향후 2차 사업대상지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홍사 건단련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건설업체별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지만 범건설업계 차원으로 확대되지 못한 점이 아쉬었다"며 "이번 용인 사랑의 집 건립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용인지역 소외계층과 독거노인들에게 작은 위안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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