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진환 기자)
포스코 비리 의혹에 연루된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정 전 회장은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포스코를 아껴주신 국민·주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재임 기간에 부실기업인 성진지오텍의 인수·합병(M&A)을 무리하게 추진해 회사에 수조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 전 회장은 배성로(60) 전 동양종합건설 대표에게 인도사업 수주 특혜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양종건은 정 전 회장의 포스코 재임 기간인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7건의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