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회장 선거 문제 제기 “미셸 플라티니, 적극 해명해야 할 것”

입력 2015-09-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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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축구협회 2층 기자회견실에서 내외신 기자와 만나 “최근 FIFA 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인 셰이크 살만은 공개적으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FIFA회장으로 지지해 왔다”며 FIFA 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정 명예회장은 “셰이크 살만이 거의 모든 AFC 회원국들에게 플라티니를 FIFA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추천서 양식을 보냈다”며 “한국과 요르단에는 보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정 명예회장에 따르면 추천서는 FIFA 사무총장에게 보내도록 작성됐고, 추천서 양식에는 오로지 플라티니만을 지지하고 그 외에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같은 행위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서도 이루어 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대륙연맹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명예회장은 “FIFA 회장 선거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FIFA 선관위에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31일 도메니코 스칼라 FIFA 선거관리위원장, 코넬 보르벨리 윤리위원장에게 관련 자료와 함께 공식 서안을 보내 관련자들의 위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 명예회장은 “최대 수혜인 미셸 플라티니는 FIFA 선관위의 조사를 기다리지 말고 이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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