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매각된다는 미공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옛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한화테크윈 부장 김모씨를 최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11월 삼성테크윈 대표이사 주재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회사가 한화그룹에 매각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를 회사 전 대표이사 A씨와 전 상무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정보를 토대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미리 팔아 수천만원 가량의 손실을 회피했고, A씨와 B씨 역시 김씨의 이야기를 듣고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같은 혐의로 옛 삼성테크윈 상무 C씨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