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강세 국면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뒤 83일 정도가 지나야 전고점을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8일 2003년 이후 장기 강세장에서 증시가 하락했을 때 회복기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락기간은 평균 30일이고 전고점을 회복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83일로 하락기간의 2.77배가 소요됐다.
증시 하락시 평균 등락률은 13.71%로 저점대비 회복시에는 평균 17.31% 상승했다.
투자자별로 기간별 순매수금액을 살펴본 결과 증시 하락은 주로 외국인이 주도하고 회복은 기관이 주도했다.
증시 하락시 외국인의 평균 순매도금액은 1조5448억원으로 가장 많고, 회복시 기관의 평균 순매수금액은 2조43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한국 증시가 금리 인상, 유가 급등 등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과거보다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와 해외 주요 증시(미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폴, 영국, 독일 평균) 하락률을 최근 1년 및 직전 5년간 비교한 결과 한국 증시의 과거 5년간 평균 하락률은 7.02%였다.
반면 해외 주요국 증시는 3.19% 하락에 그쳐 한국 증시가 외부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최근 1년간은 2.66% 하락률을 기록해 해외 주요국 증시의 하락률 1.79%와 불과 0.87%P 차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