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키르기스 정부와 수력 분야 업무협력…중앙亞 진출기반 확보

입력 2015-09-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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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2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키르기스 정부와 수력 분야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키르기스 정부가 수력 사업과 관련해 우리나라 기업과 업무협력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발레리 딜 키르기스 부총리 관저에서 딜 부총리와 MOU에 서명한 뒤 양측 간 수력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측은 또 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또는 키르기즈 정부가 주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력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석 사장은 “한수원은 지난 70여년간 수력발전소 건설, 정비, 운영 등과 관련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키르기스의 수력 분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딜 부총리는 “이번 MOU 체결이 실질적 사업 개발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MOU 체결에 앞서 아실벡 제엔베코프 국회의장과 투르두바예프 쿠바니츠벡 에너지산업부 장관을 예방해 한수원의 수력 사업 진출 계획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키르기즈공화국은 1991년 구소련 연방에서 독립한 독립국가연합(CIS)의 일원이다. 전체 수력개발 잠재력이 3만7000㎿에 달하지만 현재 3000㎿ 정도만 개발돼 향후 수력분야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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