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표지 논란, 김병옥 측 공식입장 일문일답 “촬영 후 ‘문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입력 2015-09-03 16:46 수정 2015-09-04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맥심코리아)

배우 김병옥 측이 맥심 코리아 9월호 표지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병옥의 소속사 관계자는 3일 이투데이에 맥심 9월호 화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해당 화보는 인상을 쓴 배우 김병옥이 청테이프로 감겨있는 여성에 다리가 나와있는 트렁크에 손을 얹은 채 담배를 피우며 서 있다. 화보가 공개되자 여성 납치·폭행 등을 연상시킨다는 비난 여론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도 확산됐다.

다음은 김병옥 소속사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화보 촬영 전, 맥심 측에 어떤 콘셉트라고 들었는가?

- 악역 콘셉트와 관련이 있다는 얘기만 들었고, 장소는 교도소 느낌 나는 곳에서 촬영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콘셉트를 미리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김병옥이 영화에서 강한 연기를 많이 하다보니 영화 포스터의 느낌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화보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가?

- 그런 콘셉트를 촬영했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웃으면서 촬영하다보니 그 때는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워낙 김병옥이 영화에서 강한 연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렇게 큰 반응이 올 것이라고 예상도 못했고, 맥심이라는 잡지가 대중적이다보니 알아서 해 줄거라고 생각했다.

△표지 장면을 촬영할 때 김병옥의 반응은 어땠는가?

-해당 장면을 촬영하면서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다. 그 장면 촬영 후에 ‘너무 강한 것이 아니냐’고 제게는 말씀하셨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스태프들도 강한 걸 원하다 보니, 배려가 많으신 분이라 연기를 더 했던 것이다. 그 사진이 표지에 실릴 줄은 전혀 몰랐다.

△현재 김병옥의 반응은 어떤가?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고 놀랐다. 하지만 이제는 체념 단계다. 맥심이라는 곳에서 화보 제의가 왔고 젊은 층에게 인지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생길 줄은 몰랐다. 한 번도 연기생활 하면서 이런 논란에 휩싸여 본 적이 없었는데 ‘인지도가 생겨서 그런가 보다’라고 좋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화보 논란 후 맥심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가?

-우리와 화보를 조율했던 담당자가 그 화보 이후 맥심을 퇴사했다. 그 분이 진행한 것이니 그 분이랑만 며칠 전 연락을 했다. 그 분도 강한 콘셉트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더라. 맥심 쪽과 저희도 촬영 분위기가 좋아서 이렇게 크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충격이었겠구나’ 싶다.

△맥심 쪽에 대응 계획은 있나?

-회사에서 회의는 하고 있지만 대응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여러 컷을 찍었는데 표지를 선택할 때 의견을 조율하지 않아서 김병옥이 몰매를 맞는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애초에 맥심 측이 디테일하게 콘셉트를 말 안해준 것도 있지만, 우리도 촬영으로 바빠서 콘셉트에 대해 미리 설명을 요청하지 못했다. 서로 과오를 범했다고 생각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990,000
    • +1.16%
    • 이더리움
    • 5,598,000
    • +4.27%
    • 비트코인 캐시
    • 783,000
    • +1.16%
    • 리플
    • 3,415
    • +0.21%
    • 솔라나
    • 331,100
    • +1.88%
    • 에이다
    • 1,618
    • +5.54%
    • 이오스
    • 1,593
    • +3.78%
    • 트론
    • 435
    • +9.57%
    • 스텔라루멘
    • 616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100
    • +3.86%
    • 체인링크
    • 40,340
    • +20.56%
    • 샌드박스
    • 1,133
    • +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