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 청탁한 적 없어"…결백 호소

입력 2015-09-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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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취업 청탁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여야 동료의원들에게 사건의 전말과 함께 결백을 호소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문 의원은 이날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 '저의 처남 청탁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는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내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이 없고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어떠한 부탁이나 청탁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처남이 미국회사로부터 급여를 받았다는 사실도 이번 집안의 민사소송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됐고, 그 회사 대표와는 단 한 번도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2004년 고교 후배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부탁해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처남은 이 회사에서 실제 근무도 하지 않으면서 2012년까지 74만7000달러(약 8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도 제 처와 친인척들,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대한한공 관련자들 모두가 한목소리로 제가 처남의 취업과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검찰이 조만간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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