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대상, 김태호 PD… 천대받다가 ‘뭉클’ㆍ노홍철은 국민이 용서해야

입력 2015-09-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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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대상, 김태호PD

▲사진=MBC '무한도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3일 열린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10년전 천대받던 무한도전의 감격스러운 순간이였다. 예능이 대상을 수상한 건 16년 만의 일이다. 주로 드라마 및 교양, 시사, 다큐 프로그램에 대상을 수여해왔던 한국방송대상이 '무한도전'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김태호 PD를 비롯해 멤버 전원이 참석하며 수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방송협회는 이날 “ ‘무한도전’이 예능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고, 매회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며,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을 높이 평가해 대상으로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사실 저희는 한 주, 한 주가 무섭고 두렵고 도망가고 싶다. 중압감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항상 저희 멤버들과 함께 가는 스태프들 있기에 믿고 목요일 녹화장에 나온다. 대한민국 예능프로 퀄리티가 알고 계신 것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 저희 선후배분들 몸 챙기시고 여름 가기 전에 후배 꼭 가셨으면 좋겠다”고 프로답게 당당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홍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노홍철 복귀는 본인스스로가 원치 않는다”며 “우선 국민과 사회가 용서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대상 시상식에선 뉴스보도TV부문 KBS ‘윤일병 폭행사망사건 보도’, 드라마TV 부문 SBS‘펀치’, 다큐멘터리TV부문 EBS ‘다큐프라임-진화의 신비, 독’, 문화예술TV부문 MBC경남 ‘클래식 콤플렉스’ 등이 TV부분 작품상을 수상했다.

▲출처=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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