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차 예선] ‘A매치 데뷔골’ 석현준, 5년 만의 태극마크 적응?… ‘성공적’

입력 2015-09-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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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연합뉴스)

석현준(24·비토리아 FC)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태극마크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석현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라오스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해트트릭, 권창훈이 멀티골을 터트리고 이청용, 석현준, 이재성이 한 골씩 보탰다. 홍철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이정협의 공백을 메우려는 듯 부지런히 움직였다. 의욕이 강해 전반 2분 홍철이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풋빠송 골키퍼와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석현준은 전반 5분 날카롭게 중앙을 파고들었지만 간발의 차로 공을 놓쳤다.

거세게 몰아붙이던 한국은 순식간에 두 골을 터트렸다. 전반 8분 이청용의 선제골에 이어 손흥민이 전반 11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라오스 골망을 연달아 흔들었다. 초반 득점이 터지자 이청용과 기성용, 홍철, 손흥민, 석현준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석현준의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전반 20분 전방으로 파고들던 석현준에게 이청용이 공을 연결했지만,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25분에는 홍철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힘없이 골키퍼 손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전반에 득점하지 못한 석현준은 후반을 기약했다.

후반 12분 석현준이 드디어 극적인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홍철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패스를 연결했고, 석현준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5년간 기다려온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석현준은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었다. 이전까지 초초해하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후 석현준은 후반 16분 황의조(성남)와 교체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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