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화두는 ‘신흥국 경제 위기’

입력 2015-09-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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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세계 경제의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4일(현지시간)부터 사흘동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 위기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이 심한 중국증시와 중국의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지표 호조 등 호재가 나와도 증시 불안감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신흥국은 중국과 미국발 충격으로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신흥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2%로 0.1%포인트 낮췄다.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1일 “중국 경제의 불안이 급격하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다”라면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국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나 전 세계적인 긴축적 금융여건에 따른 잠재적 악영향에 대응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저출산·고령화라는 사회적 문제와 과잉 생산 설비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성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신흥국 경제 위기에 대한 경고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연 유럽중앙은행(ECB)은 신흥국의 경기 둔화를 이유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예측치는 0.1%로 0.2%포인트 낮췄고, 올해 역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에선 자본 유출이 한층 가속화해 타격이 큰 상황이다. G20 회의에서는 이 점을 우려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초미의 관심사다.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올해 FOMC는 단 세 차례를 남겨둔 상황. 9월 인상설과 12월 인상설이 유력하다.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말라”고 미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IMF의 윌리엄 머레이 부대변인도 3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상황 때문에 미국 금융당국이 금리인상 계획을 서서히 진행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논리”라며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유지해온 초저금리를 더 유지할 여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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