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재구성] KT&G 비리 의혹, 검찰 수사 착수 배경은?

입력 2015-09-04 11:30 수정 2015-09-04 12: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G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과 지방에 소재한 KT&G 납품업체 5곳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실제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지난 3일 KT&G의 지정 협력업체 S사 등과 거래관계에 있는 납품업체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에 있는 M사와 S사, 충남 I사, 경기도 파주 H사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KT&G 관련 거래내역과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들은 대부분 담뱃갑 제조회사인 KT&G 협력업체 S사와 거래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검찰은 KT&G 전 부사장 이모(60·구속)씨의 추가 범죄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지난 7월부터 시작된 KT&G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배경은 무엇이고, (검찰)수사를 통해 현재까지 드러난 것은 무엇일까.

4일 사정기관에 따르면 검찰은 올해 초 민영진 전 사장이 자회사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7월게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의혹에 연루된 KT&G 자회사는 2011년 6월 계열사로 편입된 S화장품이다. 당시 검찰은 KT&G와 S화장품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동시에 민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한 계좌 추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KT 이석채 전 회장과 포스코 정준양 전 회장 등에 이은 이명박 정부 공기업 수사의 연장선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후 민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0년 2월 사장에 취임한 이후 2013년 2월 말 연임(임기 3년)에 성공했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표를 제출했다.

관련업계는 민 전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시점을 기준으로 KT&G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61,000
    • +0.68%
    • 이더리움
    • 4,685,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2.36%
    • 리플
    • 2,075
    • +30.42%
    • 솔라나
    • 362,900
    • +6.05%
    • 에이다
    • 1,297
    • +14.58%
    • 이오스
    • 1,000
    • +6.95%
    • 트론
    • 279
    • -0.71%
    • 스텔라루멘
    • 423
    • +22.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5.76%
    • 체인링크
    • 21,680
    • +1.74%
    • 샌드박스
    • 504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