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자산운용수익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3%대로 떨어졌다. 시중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에 채권 운용수익률도 동반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은 국내 최대 생명보험사로 생보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에 175조8000억원의 자산을 채권 주식 부동산 대출 예금 신탁 등에 투자·운용한 결과 연 3.84%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자산운용수익률(연 4.78%)보다 1%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1957년 회사 설립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의 자산운용수익률은 2010년만 해도 연 6.38%였지만, 시중금리 하락으로 2011년 4.67% △2012년 4.29% △2013년 4.22% △작년 4.27% 등 하향세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