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4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를 향해 “노조가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이라고 말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을 향해 즉각적인 사과와 최고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이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귀를 의심할 정도의 저급한 언어로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모독했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이 최고위원은 즉각 새누리당과 국민께 사과하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림 원내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발언 배경이나 의도를 확인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표현이 극악무도하다”며 “이 최고위원이 더이상 후안무치한 사람이 아니라면 즉각 사죄하고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분(박 대통령과 김 대표)께 말하겠다”며 “엊그제 8·15 광복절도 지났는데 두 분의 선조들께서는 뭐 하셨나. 진짜 독립운동가들이 나온다면 쇠파이프 휘두를 대상은 그대들이란 점을 명심하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