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OLED TV의 가격이 LCD TV 대비 1.5배 아래로 낮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OLED TV의 가격은 LCD TV 대비 1.5배, 80% 비싼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이유는 OLED의 수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수율이 높아짐에 따라 원가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도 TV 세트의 OLED 구성 회로, 기구 등 원가절감 통해 OLED 가격은 점차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권 부사장은 “전체적인 TV시장으로 구분할 때 프리미엄 시장은 판가 기준 200만원 이상으로 구분한다”며 “전 세계 약 400만대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LED TV 하나만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내년 100만대 판매목표로 하면 OLED TV의 프리미엄 시장 점유는 2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과 관련해선 “2분기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3분기부터 빠르게 수익성이 회복돼 전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TV 전체 판매 목표량 대수에 대해 권 부사장은 “하반기가 관건으로 올해 판매는 전체적으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마감할 것 같다”며 “하반기 TV 요구가 견조하게 들어와서 지금 판매 목표를 확정하기 어렵고, 시장점유율 관점에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마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가 OLED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제품들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사이니지 연결부 두께(Bezel to bezel)가 2mm가 채 안 되는 ‘비디오 월’, 웹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 초대형 UH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사이니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모니터에서도 21:9 화면비, 곡면, 울트라HD 해상도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들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한편, 퀀텀닷 TV 출시와 관련해선 막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퀀텀닷 TV 출시는 9월 예정으로, 다만 마지막 까지 퀀텀닷이 정말 고객들에게 더 비싼 가격 지불할 만큼 충분한 화질을 가지고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