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8월 고용지표가 엇갈리면서 이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불투명해진 영향을 받았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모호해지자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0센트(1.5%) 떨어진 배럴당 46.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0달러(2.37%) 하락한 배럴당 49.4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17만3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당초 21만5000명 증가에서 24만5000명 증가로, 6월 고용은 23만1000명 증가에서 24만5000명 증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8월 실업률은 전월 5.3%에서 5.1%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엑셀퓨처스의 마크 와그너 사장은 “투자자들의 발길이 뜸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투자 방향을 설정할 요소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투자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확신도 결여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