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울린 난민 아기 장례식 열려…가족들 “난민 밀입국업자 막아야”

입력 2015-09-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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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세살배기 시리아 아기 아일란 쿠르디을 옮기고 있는 현지 경찰의 모습. 사진출처=AP/뉴시스
▲터키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세살배기 시리아 아기 아일란 쿠르디을 옮기고 있는 현지 경찰의 모습. 사진출처=AP/뉴시스
터키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아기 아일란 쿠르디의 장례식이 4일(현지시간) 시리아 코바니에서 열렸다. 아일란의 아버지 압둘라 쿠르디는 아일란과 함께 목숨을 잃은 큰아들, 아내의 장례식도 함께 치뤘다.

캐나다 CTV에 따르면 아일란의 고모인 티마 쿠르디는 이날 CTV와의 인터뷰에서 “꼬마의 아버지 압둘라의 희망은 탐욕스러운 난민 밀입국업자들이 더는 활개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압둘라는 아일란의 고모이자 자신의 누이인 티마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밀입국업자들이 난민들을 위험한 여정으로 내모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캐나다에 사는 티마가 전했다.

압둘라는 또 아내와 아이들을 묻어 가슴이 미어지지만, 아이들의 죽음이 세상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은 자랑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쿠르디 가족은 “밀입국업자들을 막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쿠르디 가족은 다른 난민들 여러 명과 함께 밀입국업자에게 성인 1인당 1200유로(약 159만원)를 주고 작은 배에 올랐다가 에게해에서 배가 전복돼 안타까운 비극을 맞게 됐다. 이들이 입었던 구명조끼는 가짜인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지중해에 해군을 동원, 지중해 상 난민 참사를 가져오는 주범인 밀입국 조직에 대한 정찰에만 그치지 않고 밀입국 선박 나포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밀입국을 알선해주는 범죄는 마약 밀수보다도 규모가 큰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 난민 밀입국업자들의 시장은 연간 10억 유로로 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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