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투명경영과 사회봉사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현대차는 9일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윤리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한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사외이사와 자문역 등을 중심으로 한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불공정 행위와 계열사 내부거래 감시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최재국 국내외 영업담당 사장을 사내 이사로 재선임 및 신규선임했으며 사외이사로는 이 선 숭실대 법학과 교수를 비롯해 ▲강일형 前대전지방국세청장 ▲임영철 변호사 ▲김동기 고려대 교수 등을 선임했다.
특히 현대차는 강일형 前대전지방국세청장과 임영철 변호사 등 관료출신을 사외이사로 대거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임영철 변호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으로 현재 현대차의 공정위 조사와 연관성이 있지 않겠느냐"며 "유명 관료들의 사외이사 영입은 늘 있었던 일로 회사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 날 주총을 통해 이사보수한도를 100억원으로 유지시키고 주당 1250원에서 1350원의 배당을 담은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