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4년 6개월만에 직장 폐쇄... 노사간 갈등 '최악'

입력 2015-09-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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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6일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응해 이날 오전 7시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가면서 노조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사측은 직장폐쇄 사실을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통보하고 회사 정문을 봉쇄하는 한편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임금피크제 도입, 성과금 지급 등을 두고 갈등을 빚다가 노조가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부분파업, 지난달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이후에도 노사는 본교섭을 진행하면서 의견을 좆히는듯 했으나 결국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사측은 최초안보다 진전한 동종업계 일당 2950원 정액 인상으로 인상률을 기존 3%에서 4.6%로 올렸다.

또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 성과금에 대해서는 70만원을 보장하고 올해 말 실적을 합산해서 지급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양측은 이견을 보인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행 시기를 1년 늦추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일시금 지급(사측 300만원 지급 제시)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파업으로 현재 매출액 피해는 890억원에 달하고, 직원들의 '무노동 무임금' 손실액도 1인당 평균 250만원을 넘어섰다.

사측은 파업 장기화로 매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사측은 4년 6개월만의 직장폐쇄 카드라는 초강수를 뒀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최악의 관계로 치달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추후 공장 폐쇄가 끝나더라도 노사 간 앙금으로 인해 추가 파업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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