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에 친환경 바람…롯데마트 “친환경 한우 매출 3배 급증”

입력 2015-09-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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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찜갈비(사진제공=롯데마트)
▲돼지 찜갈비(사진제공=롯데마트)

안심 먹거리 바람을 타고 온 유기농 채소와 과일에 이어 축산물에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1~8월 신선식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친환경 신선식품’이 전년 동기간 대비 60.4% 신장했으며, 이중 축산물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친환경 축산물은 친환경농업육성법에 의해 인증 받은 항생제, 합성항균제, 호르몬제가 포함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해 사육한 축산물을 말한다.

특히 ‘친환경 한우’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218.8%) 이상 급증했다. 최근 사육두수 감소로 한우 가격이 전년 대비 20~30% 급등한 탓에 ‘일반 한우’ 매출이 같은 기간 4% 가량 소폭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다.

친환경 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가격이 20~30% 가량 높은 편이나, 웰빙 소비 트렌드와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 증가로 구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같은 수요를 반영해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은 유통업체 최초로 ‘친환경 축산물 취급점’으로 인증을 받아, 한우ㆍ한돈 전 품목을 친환경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한달 내내 친환경 삼겹살을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에 선보여 작년보다 3배 많은 50톤(빅마켓 5개점 기준)을 판매했다. 이는 대형마트의 일반 삼겹살 월 평균 판매량과 비교해도 2.5배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는 추석을 맞아 9월 한달 간 ‘친환경 돈육’상품을 고정가에 선보인다.

롯데 빅마켓 5개점(금천ㆍ영등포ㆍ도봉ㆍ신영통ㆍ킨텍스점)에서 ‘친환경 돼지 찜갈비(100gㆍ냉장)’, ‘친환경 돼지 갈비(100gㆍ냉동)’ 를 각 990원에 판매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친환경 돈육 상품 대비 40% 가량 저렴하고, 일반 상품과 비교해도 2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명절이면 급증하는 찜갈비 수요를 고려해 평소보다 4배 많은 30톤 물량을 준비했으며, 한달 내내 동일한 가격에 판매해 명절 물가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 빅마켓은 경기 여주, 충북 충주 등 전국 20여 곳의 친환경 돈육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단일 부위별이 아닌 마리 단위로 구매함으로써 원가를 30% 가량 절감했다.

또한, 종돈 회사인 ‘다비육종’과 MOU를 맺고 우수한 품종의 돼지를 확보했다. 사육 단계부터 도축, 가공까지 전 과정 모두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에서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품질을 한층 높였다.

다비육종은 3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종돈 회사로 전국 20여개 종돈 농장에서 1만3000여 두의 종돈을 사육하고 있으며, 다비육종이 운영하는 돈육 브랜드‘웰팜포크’는 8년 연속 우수 축산물로 선정될 만큼 품질 우수성을 자랑한다.

박봉범 롯데 빅마켓 축산MD(상품기획자)는 “최근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 명절에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상품을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도 저렴하게 한달 내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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