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주춤? …이달부터 심기일전 "올해 판매 20만대 무난"

입력 2015-09-07 08:46 수정 2015-09-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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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월 2만대 판매에 육박하며 전년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9월 개별소비세 인하를 앞세워 파상 공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전월 보다 12.1% 감소한 1만8200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등록 대수는 지난 6월 2만4274대로 월간 최다 기록을 세운 이후 7월에 2만707대로 감소하는 등 지난달까지 두 달째 하락했다.

하지만 8월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달(1만6442대)에 비해서는 10.7%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대수는 총 15만8739대로 전년 동기 12만8817대 보다 23.2% 늘어났다.

수입차 업계에선 9월부터 개별소비세가 반영돼 판매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입차 관계자는 "개별소비세를 반영해 차값이 하락했다"며 “9월부터 다시 판매가 늘어나 올해 20만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수입차 업체들은 개소세 인하로 낮아진 가격을 내놓으면서 판매량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말까지 개별소비세를 인하하면서 수입차의 가격은 차량별로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가량 가격이 내렸다.

BMW의 베스트셀링카 520d의 가격은 기존 6390만원에서 6330만원으로 60만원 인하됐다. 320d의 판매가격은 4900만원, 118d는 3860만원으로 각각 30만원, 50만원 가격이 내렸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개소세 인하에 따라 판매 차량 가격을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440만원 인하했다.

렉서스도 최대 200만원 내려갔다. 지난 1일 출시한 렉서스의 대표 모델 ES300h는 기존 5650만원에서 개소세를 반영해 5590만원으로 책정했다.

토요타는 최대 60만원 가격을 내렸다. 미니밴 시에나가 60만원 인하된 5210만원으로 조정됐다. 캠리(2500cc 가솔린)는 30만원 내린 336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외에 RAV4(2500cc 2륜)는 40만원 내려간 3190만원이다.

포드코리아는 차량의 가격을 55만~145만원 인하했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의 경우 MKS AWD의 가격을 145만원 내린 5885만원으로 책정했다. MKZ는 기존 보다 70만원 내린 47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 코리아도 개소세 인하로 최대 77만6000원까지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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