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5/08/20150820021419_697226_430_614.jpg)
현 시대 직장인들의 업무 스트레스와 갈등을 디테일하게 묘사한 영화 ‘오피스’의 ‘김병국 과장 살인사건’이 미국 버지니아 방송국에서 실제로 벌어져 화제다.
지난 3일 개봉해 상영 중인 ‘오피스’의 김병국 과장 살인사건과 흡사한 사건이 미국의 한 방송국에서 벌어졌다.
미국 버지니아 주 WDBJ 방송국에서 라이브 방송 인터뷰 도중 범인이 들이닥쳐 총격을 가해 리포터와 카메라맨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범인은 사건 직후 자살했다.
용의자는 WDBJ 방송국의 전직 기자였던 베스터 리 플래내건으로 범행 후 자살노트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사망한 동료들이 자신을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방송국이 고용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하자 앙심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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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WDBJ 방송국은 “플래내건의 주장은 조작된 것이며 정신분열증을 앓았다”고 일축해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 사건은 ‘오피스’ 속 ‘김병국 과장 살인사건’과 닮아있어 ‘오피스’가 현 직장인들이 겪는 갈등과 문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반응을 사고 있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영화 속에서 김병국 과장은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가장이지만 어떤 이유로 갑자기 자신의 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이후 그는 회사로 돌아와 동료들을 긴장시킨다. 형사 최종훈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 수사를 진행하지만 동료들은 무언가를 숨기는 미심쩍은 태도를 보여 의혹을 증폭시킨다.
사무실을 배경으로 익숙한 현실이 공포가 되는 영화 ‘오피스’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