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시장 주도… 산업 패러다임을 바꾼다

입력 2015-09-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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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델이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전시장 IoT존의 슬립센스 쇼케이스 앞에서 '슬립센스' 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델이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전시장 IoT존의 슬립센스 쇼케이스 앞에서 '슬립센스' 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5’의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스페인의 한 관람객은 “개념적으로 이해했던 사물인터넷 기술이 시현된 것을 보고 놀라웠다”며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인간 중심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제까지 사물인터넷 기술에 대한 비전 제시에 그쳤다면 올해 IFA에서는 실제 적용 사례들을 중심으로 현실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IoT 솔루션으로 개방성과 연결성, 자체 연산 능력을 높인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와 수면 패턴을 측정해 분석하고 리포트를 제공하는 ‘슬립센스’ 등 일상생활에 접목할 전략 제품들을 공개했다.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는 자체 프로세서를 강화해 기기 간 연결과 제어를 더욱 빠르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연결해 영상으로 집안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움직임이 감지됐을 경우 같은 특정 사건에만 영상을 녹화하기 때문에 항상 켜있는 감시카메라보다 개인정보 보호에 유리하며, 센서를 통해 화재나 연기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도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했으며 ‘웍스 위드 스마트싱스’라는 기기 인증 프로그램으로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다. 자동차 업계와 파트너십을 맺어 자동차 대시보드에 집 안팎의 상태를 보여주고 스마트 기기로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며, 차 문을 잠글 수 있는 게 대표적인 협업 사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신제품을 이달 중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슬립센스는 수면 상태를 측정, 분석해 주변 기기까지 제어한다. 사용자의 수면 도중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물론 수면 도중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삼성 스마트 TV, 스마트 에어컨, 무선 오디오 등 주변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전원과 음향을 조정하고 쾌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 외에도 사무실, 자동차 등은 물론 B2B(기업 간 거래)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IFA 2015에서 첫 원형 디자인 스마트워치이자 다양하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성을 크게 확대한 ‘기어 S2’를 선보였다. 아울러 ‘HRD(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로 무장한 SUHD TV, 세계 최초의 도어 위 ‘애드윈도우’ 기술로 만든 ‘에드워시’ 드럼세탁기를 공개하며 가전·정보기술(IT) 시장의 리더십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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