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18% 추가 하락 가능성...중국 정부, 개입 효과 실패 인정해야”

입력 2015-09-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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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증시 부양에 실패해 추가로 18%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마크 모비어스와 톰 드마크, 조지 매그너스 등 세계적인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세 전문가는 중국 정부의 주가 부양 노력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개월 간 전례없는 주가 대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이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40여년간 신흥국에 투자해온 프랭클린 리소스에서 주식 펀드 매니저로 일해온 모비어스는 지난 4일 홍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개입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국은 개입이 성공하지 않은 것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군사력을 국제 사회에 과시하기 위해 연출한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군사 퍼레이드가 무사히 끝나면서 중국 당국은 주가 하락을 방관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증시는 전승절 행사로 지난 3일과 4일 휴장, 7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아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변곡점을 알아보기 위해 지수 개발에 40여년을 보낸 드마크는 8월 31일 인터뷰에서 벤치마크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바닥을 치기 전에 추가로 18% 하락해 2590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UBS그룹의 수석 경제 자문을 맡고 있는 매그너스는 상하이종합지수는 2500~2800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정부가 용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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