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씨그널엔터 중국 투자사 매각 협상 소식에 49% 상승

입력 2015-09-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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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 삼성페이 흥행돌풍 예고 46.3% 올라…‘바이로메드’ 바이오 거품붕괴 위기에 26.63% 하락

9월 첫째주(31∼4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37.51포인트(5.45%) 떨어진 650.4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주중 소폭 반등 움직임도 보였으나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결국 저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내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3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12%) 하락한 687.11로 마감했다. 2일에는 전일 대비 5.08포인트(0.75%)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나 다음날 0.23포인트(0.03%)로 상승폭이 줄었고, 4일 결국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한 주간 기관은 총 2704억원, 외국인은 160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478억원을 순매수했다.

◇씨그널엔터, 중국 투자사 매각 협상 소식에 ↑ = 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전 주 대비 49.31% 오른 3225원에 마감했다. 지난 2일 씨그널엔터의 최대주주인 코너스톤이 중국계 투자법인과 막바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란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가 매서웠다. 이번 협상이 마무리되면 씨그널엔터의 최대주주로 중국계 투자법인이 등극하게 된다. 현재 씨그널엔터와 지분 인수 협상에 나서고 있는 중국계투자법인은 씨그널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중국 현지의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주 46.30%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4850원에 장을 마쳤다.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의 초기 반응이 성공적이라며 보안관련 기업군 등 수혜주에 주목하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는 출시 첫날 1만장의 카드가 등록된 이후, 5일 만에 8만장, 8일 만에 2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예측되면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며 “삼성페이 등장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삼성페이는 삼성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은행 계좌를 등록한 후 실물 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간편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한 연구원은 “카드정보가 스마트폰의 유심이나 SE카드에 저장됨에 따라 모바일보안 플랫폼 ‘녹스’ 관련 업체인 라온시큐어와 지문인식기능이 기본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개인인증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한국정보인증도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페이 수혜주로 언급된 한국정보인증 역시 지난주 25.33%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오른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사물인터넷 대장주인 코콤은 4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가 열린다는 소식에 주가가 34.33% 뛰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이 사물인터넷 기술 경쟁을 펼치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브리지텍(41.01%), 에이텍(38.82%), 로지시스(36.38%), 씨티엘(31.67%), 아모텍(31.45%) 등이 상승률 10위권 안에 들었다.

◇부방, 쿠첸과 분할상장에 ↓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은 하락률을 보인 종목은 바이로메드다. 지난달 31일 15만600원에 장을 시작해 4일 11만500원으로 마감하며 26.63% 하락했다. 바이오 업종의 거품붕괴 우려에 기관이 117억원을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부방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부방과 쿠첸으로 분할 상장한 첫 날 주가가 하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시초가(8450원) 대비 26.15% 추락하며 하락률 2위에 올랐다. 쿠첸 역시 재상장한 첫날 시초가보다 주가가 떨어졌다. 부방그룹은 기존 리홈쿠첸을 분할해 부방이 지주사업부문을 맡고 쿠첸과 부방유통이 각각 생활가전 사업부와 안양이마트 운영사업ㆍ전자부품사업부를 담당하는 형태로 변경했다.

C&S자산관리는 지난달 31일 5420원으로 장을 시작해 4일 4160원으로 23.25%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KTB자산운용이 지분 5.20%(103만3324주) 전량을 매도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하츠(-23.92%), 인선이엔티(-23.58%), C&S자산관리(-23.25), EMW(-21.49%), 피앤이솔루션(-20.83%), 나이벡(20.61%), 액토즈소프트(20.12%), 케이비제3호스팩(-19.58%)가 하락률 10위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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