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화점 관계자 팸투어 초청 = 유통업계는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인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미 중국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팸투어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9일 현재 중국 대형 유통사인 인타이그룹 관계자들을 초대해 두번째 팸투어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28일 중국 최대 유통사인 왕푸징백화점그룹을 한국으로 초대해 2박3일간 팸투어를 진행하면서 중국 오피니언 리더 팸투어 개최를 알렸다. 왕푸징백화점그룹 및 주요 지점의 고위관계자,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한단은 첫째날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기업 역사관을 방문하고, 서울 시내 면세점과 명동 등 ‘코리아 그랜드 세일’ 현장을 방문했다. 다음날엔 제주도로 이동해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위치한 오설록 티뮤지엄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전통 차문화를 체험하는 티클래스에 참여했다. 마지막날엔 제주도의 시내면세점과 주요 관광 상권을 살펴보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1월까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아세안(ASEAN) 주요 국가의 언론인 등 200여명을 초청해 국내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최근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중국 텐진, 선양, 베이징, 상하이 등 12개 도시에서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 총 300여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팸투어 행사를 가졌다. 이달 9일 에버랜드와 함께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에 위치한 ‘히말라야 예술센터’에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도 개최한다.
◇할인행사 나선 백화점·면세점·호텔·관광업계 = “환잉광린(어서오세요).” 한국 대표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지난달 문을 열면서 대한민국은 대대적인 세일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황금연휴는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축제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이 기간에 맞춰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유커를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커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면세점의 경우 최대 80% 할인을 제공하는 등 푸짐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달러 이상 구매시 네일아트·스타애비뉴·피규어 뮤지엄 등 3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 입장권을 증정한다. 또 200달러 이상 구매시 2만원 할인을 제공하며,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즉석 복권을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화장품 300달러 이상 구매시 메디힐·리더스·SNP 3종세트 마스크팩을 증정한다. 은련·건설카드 등 카드사별 다양한 혜택도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은련카드와 단독 제휴를 맺고,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올리브영, 이니스프리, 아리따움,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한스킨, 에뛰드 하우스, 에스쁘아, 스킨푸드, 마스크다이어리 등의 다양한 브랜드가 할인행사 및 1+1 증정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업계도 특수 유커 대목잡기에 나섰다. 이비스엠베서더 명동은 객실 패키지별로 4대 고궁·서울시티투어 버스(2매)·남산 케이블카 티켓(2매) 또는 1인조식 및 공항버스 편도 티켓 1매 제공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시티호텔 마포와 구로는 객실 요금을 각각 44%, 53% 할인해 주고 있다. 더 플라자 호텔은 레스토랑 15% 할인에 나섰으며, 7일까지 전 객실에 한해 1+1 행사를 실시한다.
한편, 코리아 그랜드세일 공식 홈페이지(www.koreagrandsale.co.kr)에서는 프로모션 통합 쿠폰을 올려놓고, 방문자가 인쇄하거나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다운받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 쿠폰 하나로 업체별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영어·일어·중국어 버전도 있어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