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마룬5가 대구 공연을 한 시간 앞두고 콘서트를 취소한 가운데, 트위터에 남긴 글이 주목받고 있다.
마룬5는 7일 공식 트위터에 “#Seoul.show is on tonight. see you soon!(오늘 밤 서울 콘서트 있어요. 조금 있다 봐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은 “진짜 뻔뻔하다”, “아픈 게 아니라 대구까지 가기가 귀찮은 것 아니었냐”, “저 글 보니까 더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룬5는 6일 대구 공연이 열리기 약 1시간 30분 전 갑작스럽게 공연을 취소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결국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룬5가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 글을 올리면서 팬들의 분노를 산 것이다.
마룬5 콘서트 주최 측은 페이스북에 “6일 예정됐던 대구 공연의 연기로 이 공연을 오래도록 고대해주신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아티스트는 목 근육 이상으로 공연 진행을 위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왔으나 악화됐고 ‘무리한 공연 진행은 어렵다’고 알려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취소된 대구 공연은 10일 오후 8시에 진행되며 취소를 원할 경우 전액 환불도 약속했다. 하지만 주말 공연을 주중으로 대체한다는 것에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마룬5의 공연 주최 측 관계자는 “7일과 9일로 계획된 서울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연 마룬5가 서울 공연과 10일 열릴 대구 공연에서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