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쟁 시작"

입력 2007-03-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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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소프트웨어의 경쟁을 넘어 온라인 대 오프라인 소프웨어전쟁으로

최근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장애가 되는 기업은 모두 격파해왔다. 대표적인 예가 넷스케이프(Netscape).

하지만 최근 MS는 구글의 성공을 ‘모닝콜’로 받아들이고 있다. 구글의 성공이 웹광고 시장에서의 돈벌이에 대해 MS의 눈을 뜨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분석가인 마이크 쉐드록의 평가를 살펴보자

구글이 지난해 연간수입 106억 달러의 거의 대부분을 광고로부터 얻은 반면 적자를 기록중인 MS의 인터넷 부문은 23억 매출에 그쳤다. MS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오피스소프트웨어로부터 대부분의 수입을 얻고 있다.

“MS가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해 웹비지니스를 포기한다면 경쟁대열에서 처질 것”이라고 모닝스타의 분석가인 또안 트란은 경고한다.

◇광고 대 소프트웨어

얼핏 보면 전쟁이 광고 대 소프트웨어의 대결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AP통신은 지난 2월 22일 “구글이 웹기반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온라인 판으로 이메일, 워드프로세서, 워크시트와 일정관리 등을 함께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예정으로 기존에 MS와 IBM이 지배해 온 분야를 인터넷 검색의 1인자가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년에 50달러를 받는 소프트웨어 번들로 이메일 용량은 10기가에 이르고 24시간 기술지원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도 혁명적이다.

◇업그레이드 가격전쟁

리눅스(Linux)는 비스타(MS윈도우 신제품)와 리눅스간 데스크탑 컴퓨터의 업그레이드 가격 전쟁을 겨냥하고 있다. 비스타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컴퓨터 1대당 724달러가 드는데 비해 리눅스 신제품 SLED를 얻는 데는 단돈 170달러면 된다.

◇비스타의 보안침해

자체적 혹인 본질적 결함은 없다 하더라도 비스타의 구동은 외부해킹에 의해 침해된 것으로 보인다. MS의 신제품은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계속 산다. 앞으로도 그럴까?

◇교체시점

구글의 앱스프리미어 판은 워드프로세서, 이메일, 달력, 웹페이지 생성기 등을 웹브라우저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오피스 도구함이다.

미국의 와이어드 뉴스가 제시하는 구글판 오피스에 대한 평가를 보자

▼가격 : 2007년 MS오피스 프로페셔널의 풀버전이 500달러인데 비해 구글의 연간가격 은 50달러로 싸다. 전화, 이메일, 웹지원도 포함돼 있다.

▼집중화된 자료저장 : 서류접근이 어느 웹브라우저를 통해 가능해 원격작업자의 편리를 증진. 10기가의 저장공간

▼보안 : G메일은 웹기반의 이메일 서비스중 최고의 스팸과 바이러스 추출기능을 보유

▼ 작업공간 상시접근 : 인터넷만 연결되면 세계어디에서나 어느 컴퓨터나 접근이 가능한 웹 기반의 이점

▼ 신속한 업그레이드 : 구글앱스로 전환하면 MS의 늦은 업그레이드주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프라이버시 : 민감한 지적제산권, 재무제표, 고객정보 등을 저장하라고 하는 것은 구글이 많이 신뢰를 떠안는다는 것을 의미

▼ 내부통제 : 특정 산업은 자료의 저장, 전송 및 프라이버시에 대해 특별한 규정이 존재

▼구글의 앱스는 불완전 : 파워포인트에 대적할 것이 있나? 또 아웃룩에 명단을 저장하는 사람들은 G메일에 실망할 것이다.

▼ 웹공간에서의 작업은 이상한 짓

데스크탑의 부드러운 반응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적응이 잘 안될 수 있다.

▼ 오프라인 접근 불가 : 항상 켜있고 연결돼 있는 기업환경하에서도 종종 작업이 중단된다. 또 비행기엔 무선인터넷이 없다. 인터넷이 없으면 웹기반은 무용지물이다. 구글이 안되면 문서도 저장된 불러올 수 없다.

와이어드 뉴스는 위의 장단점을 들고 난 다음 결론을 내린다. 인도, 중국, 브라질이 비스타와 리눅스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답은 가격 때문에 리눅스다. 파워포인트와 엑셀을 사용하는 것은 이들 국가에서 극소수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비용이 압박하기 전에는 교체를 망설일 것이다. MS는 KO펀치에 무릎을 꿀지는 않고 서서히 황혼을 맞이할 것이다.

◇델, 리눅스 채택 고려중

지난 7일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대형 컴퓨터 회사인 델이 윈도우의 대안으로 리눅스를 채택할 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델사는 리눅스 채택검토 발표 20일전 델의 웹싸이트에 게시된 제안함에서 10만건의 리눅스 채택요구를 받았다는 것이다.

리눅스의 오픈오피스와 구글의 앱스가 MS오피스만큼 좋지는 못해도 많은 사람들(아마 대부분)에게는 꽤 괜찮은 제품이다.

MS와 구글 및 리눅스 간의 소프트웨어 전쟁의 결말이 어떻게 진행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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