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위험 모기지시장인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불안이 신용도가 그보다 높은 소위 알트 에이(Alt-A)대출로 전이되기 시작하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9일 보도했다.
알트에이 대출은 신용기록에 문제가 있는 저소득층 대상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신용등급이 높은 프라임 모기지의 중간층에 대한 대출을 의미하는 용어다.
알트에이 대출은 원래 신용기록은 깨끗하지만 제출서류가 부족하거나 심지어 소득관련 서류가 없는 차입자를 대상으로 고안됐다.
알트에이의 인기는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이었는데 2006년에만 400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이 일어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모기지중 13.4%로 2003년 2.1%에서 급증한 수준이다.
하지만 알트에이 대출이 성장함에 따라 신용이 떨어지는 차입자로 확대됐고 소위”알트비(Alt-B)”상품을 만들어냈다.
알트에이 시장은 서브프라임 영역을 흡수하고 아닌 척 위장한 셈이고 이는 주택가격 상승이 일부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몇 년간 알트에이 대출은 점점 더 취약한 차입자에게 이루어졌고 신용측면에서 하향화됐다. 실지로 지난해 말 현재 알트에이 대출의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12월 현재 60일 이상 연체가 알트에이의 2.38%로 이는 2005년 8월의 0.93%에 비해 급증한 수치.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에 의하면 2006년에 증권화된 알트에이 채출의 80%가 부분서류작성, 구두표명소득에 의한 대출있는데 이는 2005년의 68%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한편 론퍼퍼먼스에 의하면 지난해 4/4분기 모기지의 58%가 부분서류작성 대출이었는데 이는 2000년 초의 21%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캘리포니아만 보면 4/4분기에 제공된 모기지의 86%가 부분서류 작성대출이었는데 2000년 초 29%에 비하면 3배 이상 늘어났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알트에이 주가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에이 모기지대출업체인 인디맥 주가는 올해 32% 하락했고 라이벌인 임팩은 약 40% 하락했다.
2006년 알트에이 비중이 15%로 경쟁업체에 비해 낮은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주가는 14% 하락했다.
지난해 인디맥의 대출의 3/4이상이 알트에이였고 임팩의 경우는 90%였다.
심지어 GM조차 알트에이 우려의 영향을 받고 있다. GM의 모기지 사업체인 레지던셜 캐피탈 그룹은 2006년중 3번째 알트에이 대출업체로 지난해 취급한 모기지의 절반이 알트에이 대출이었다.
GM주식은 올해 5% 이상 올랐지만 이회사는 2월 중순 이후 15%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