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에서 발표되는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동반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격한 변동성 확대보다 현 수준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예상된다.
그동안 증시를 위협했던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잦아드는 가운데 여전히 내부적 요인보다는 미국 등 외부변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는 3월 동시 만기일을 무사히 넘기며 프로그램 매수여력이 커지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지속 여부도 중요하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에서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감을 확보하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연체율 상승에서 빚어진 부동산 경기침체, 소비둔화, 기업이익 감소, 고용악화의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낮아져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2월 고용보고서와 소매판매 등 지표를 통해 이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생각보다 속도와 폭에 있어 단기 반등이 빠르게 나타난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할 것”이라며 “V자형 반등이 지속되기보다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며 불규칙한 등락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