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나홀로 항공여행을 하는 비동반소아 승객과 보호자를 위해 제공 중인 '플라잉 맘'서비스가 9일 저녁(현지시간) 국제 기내식협회 연차총회에서 머큐리상 기내 서비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11일 "플라잉 맘 서비스는 항공사들이 일반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비동반 소아승객 서비스에 한국적 모성애를 결합시킨 대한항공만의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라며 "지난 2002년부터 많은 부모들이 홀로 항공을 하는 어린이들이 장시간 동안 기내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를 염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어 "비행시간 5시간 이상의 중장거리 항공편에 탑승하는 비동반 소아 승객에게 제공되며 매년 평균 1만 명 이상의 승객들에게 제공 중이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도 '편지라는 수단을 통해 자녀가 홀로 항공여행을 하는 데에 대한 부모의 염려를 항공사에 대한 감사와 신뢰로 바꾸어 놓은 점'과 '승무원이 비동반소아 승객에 대해 실질적인 배려를 하도록 시스템화함으로써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업그레이드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미 1998년과 2006년 각각 비빔밥과 비빔국수로 기내식 및 식음료 부문에서 머큐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머큐리상 5개 '부문의 왕'으로 불리는 기내 서비스 부문에서 '플라잉맘 서비스'로 다시 상을 수상함으로써, 머큐리상을 3회나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과 기내 서비스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적인 측면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 모두에서 명실공히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해나가는 명품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