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노후 준비 제대로 못했어요"

입력 2015-09-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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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가 미흡한 주된 원인으로는 자녀에게 들어가는 과도한 교육비와 결혼비용이 꼽혔다.

보험연구원이 7일 발표한 '2015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노후 준비를 평가해 보라는 질문에 49.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연구원이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원은 보험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자 매년 이 조사를 하고 있다.

노후 준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해 조사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66.7%)와 30대(52.0%), 직업별로는 블루칼라(55.5%)의 부정적 응답률이 높았다.

학력이 낮을수록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이 나와 중졸 이하인 응답자 중에는 53.5%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필요한 노후 소득 대비 노후준비가 어느 정도 됐느냐는 물음엔 필요 노후소득의 50∼70%라는 응답이 39.8%로 가장 많았고 30∼50% 미만(27.3%)이 그 뒤를 따랐다.

노후 준비를 잘하지 못한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자녀 교육비와 결혼 비용 등 양육비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41.3%로 가장 높았다.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족'(19.0%),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이나 정보 부족'(11.2%)이 그 뒤를 이었다.

노후소득은 현재 월 소득의 70∼90%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42.3%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월 소득의 50∼70%(37.5%), 50% 미만(15.6%) 순이었다.

노후소득을 마련하기 위한 월평균 저축 수준은 11만∼20만원이 27.2%로 가장 많았다.

또 10만원 이하라는 응답이 21.4%여서 20만원 이하라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도 근로 소득을 창출하려는 욕구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이후 적합한 소득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35.1%가 '창업을 포함한 재취업을 통해 얻는 근로소득'이라고 답했다.

정년이 연장된다면 정년까지 근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의 81.4%를 차지했다.

한편 전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오른 99.7%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은 전년대비 1.4%포인트 상승한 87.2%였고 손해보험은 4.1%포인트 오른 91.8%였다.

개인별 보험가입률은 96.7%로 지난해 조사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개인별 생명보험 가입률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8.9%였지만 개인별 손해보험 가입률은 5.4%포인트 상승한 79.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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