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해 “이익개선 지속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적인 스마트폰 저성장 사이클에서 짧은 상승 랠리에 투자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갤럭시S7 조기(1월) 출시 기대감에 따른 3분기 및 4분기 이익 개선 기대감 때문에 지난 2주 간 스마트폰 중소형 주요 부품사들의 주가는 0~38%(평균 13%)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극심한 코스닥 변동성에서 이익의 개선 시그널은 단기 주가 모멘텀이 될 만하지만 추격매수는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수요를 낙관하기 어려운 높은 산업의 변동성으로 인해, 개선의 기대감이 반영되는 주가 랠리의 지속성은 매우 짧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내부적인 재편이 동반되고 다음 사이클에 대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추천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이미 사업개편(저마진 사업 중단 및 분사)의 이익 개선 효과가 검증되고 있고, 원화 약세의 환율 효과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특히 3분기 약 30~50원의 원화 약세를 가정하면 환율 효과로만 약 120~200억원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LG이노텍의 경우 2016년에는 듀얼카메라, 장기적으로는 차량 전장 사업으로 다음 사이클에 대한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익이 부진한 현시점에서의 매수가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