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최근 '갓모드' 공격기법을 악용해 성인 웹사이트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공격자는 악성코드 보안이 취약한 성인 웹사이트에 갓모드 취약점을 이용하는 스크립트를 삽입한 뒤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by-Download)’방식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했다. 즉, 사용자가 최신 보안 패치가 되지 않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로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방식이다.
해당 악성코드는 감염 이후 특정 IP로 접속을 시도하는 하는 등 공격자의 특정 명령을 받아 수행하는 ‘백도어’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공격자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악성코드 추가 설치와 실행이 가능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안랩의 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OS(운영체제)와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설치, 자동업데이트와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이 필요하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 팀장은 “공격자는 악성코드 유포를 위해 다양한 취약점을 노리고 있다”며 “이 때 사용자가 백신을 비롯해 모든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등 기본수칙을 실행한다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