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과 추성훈이 UFC 파이트나이트서울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8일 서울 중구 반얀 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UFC 파이트나이트서울 대회의 티켓 오픈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동현과 추성훈을 비롯해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빅과 벤슨 헨더슨, 아리아니 셀레스티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에 앞서 무대에 등장한 김동현은 193cm의 장신으로 미르코 크로캅(185cm) 옆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91cm인 추성훈 역시 당당한 모습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한국 첫 UFC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동현은 “UFC가 한국에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드디어 이런 날이 왔다”고 한국 첫 UFC대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화끈한 경기도 좋지만,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끈한 경기는 벤 헨더슨과 추성훈에게 맡기겠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에 추성훈은 “지금까지 아빠로서 추성훈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UFC 격투기를 하는 이 곳이 제 자리다”라며 “격투가로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추성훈의 경기를 딸 추사랑은 직접 지켜보지 못 할 전망이다. 그는 “추사랑은 나이때문에 경기장에 못 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UFC 파이트나이트서울은 11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전 UFC 챔피언인 벤슨 헨더슨과 티아고 알베스가 5라운드로 구성된 웰터급 메인 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헨더슨이 2012년 일본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판전승으로 이긴 후 아시아에서 치르는 두 번째 경기다. 이에 맞선 알베스는 2009년 조르주 생피에르에게 챔피언 도전장을 내밀어 웰터급에서 가장 악명 높은 선수로 유명해졌다. 헨더슨과 알베스의 경기에는 그의 가족도 함께 할 예정이다. 헨더슨은 “어머니의 나라에 왔다. 가족 모두가 경기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빅은 앤서니 해밀턴과 맞붙는다. 크로캅은 “한국에 많은 팬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익산을 방문한 이후 다시 한국에서 경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로서 한국에 오게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스턴건’ 김동현은 조지 마스비달과, 추성훈은 알베르토 미나와 웰터급 경기에서 맞붙는다. 입장권은 8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