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 인수전, AJ인베스트먼트 ‘다크호스’ 부각

입력 2015-09-08 14:32 수정 2015-09-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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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리딩證 IB부문 헤드 김윤모 대표 인수 지휘…중소형사 특화 영업모델 선구자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리딩투자증권 인수전에서 AJ인베스트먼트가 막판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리딩투자증권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6곳 가운에 AJ인베스트먼트, 키스톤-머큐리 컨소시엄, 케이프인베스트먼트(옛 소미인베스트먼트) 3곳을 최종 숏리스트에 선정했다. 인수의향서 접수부터 가장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메리츠종금증권과 러시앤캐시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

특히 숏리스트 포함 된 AJ인베스트먼트는 전 리딩투자증권 IB부문 대표를 지낸 김윤모 대표가 적극적으로 이번 인수전을 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은다.

김 대표는 금융투자업계 대표적인 투자은행(IB)전문가다. 그는 은행, 증권, PEF 등 다양한 금융권을 두루 거쳐 현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조흥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에서 자본시장 및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했고,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자본시장본부장, 리딩투자증권 투자은행부문 대표, 리딩재팬 투자은행부문 대표, 솔로몬투자증권(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 , KTB PE 부회장 등을 지냈다.

특히 중소형증권사 CEO 재직시 리테일 대신 특화 PE, IB, 부동산 구조화, 트레이딩 등 특화 수익 모델을 제시해 ‘중소형 증권사 전문 경영인’으로도 입지를 굳혀 왔다.

실제 그가 과거 솔로몬투자증권 CEO 재직시 일본 현지 부동산펀드를 성공적으로 런칭시켜 연평균 12%에 달하는 수익을 낸 바 있다.

김 대표는 “직원과 소통을 통해 과거 재직한 중소형증권사인 리딩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옛 솔로몬투자증권)의 특화 영업 모델을 구축시켜왔다”며 “이같은 노하우를 발판 삼아 리딩투자증권을 인수한다면, 변화 된 환경에 적합한 특화 전략을 제시해 경쟁력 높은 증권사로 탈바꿈 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제갈걸 HMC투자증권 전 대표가 회장으로 재직중인 키스톤PE는 현재 키스톤-머큐리 컨소시엄으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던 케이프인베스트먼트(옛 소미인베스트먼트)도 증권업 진출 의지가 커 본입찰까지 치열한 눈치 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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