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에 따라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0센트 빠진 온스당 11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가 깜짝 반등세를 나타낸 데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뉴욕증시도 급등하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켰다.
이날 미국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 나스닥지수는 2.73% 각각 급등했다. S&P500지수 역시 2.51%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S&P지수는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유럽증시 역시 지난 7월 독일 수출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 증가함에 따라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RJO퓨처스의 밥 해버콘 수석 원자재 브로커는 “유로존의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금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 시장은 다음 주에 있을 FOMC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