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서비스꼴찌에 연봉-퇴직금 남용…뭇매맞는 인천공항공사

입력 2015-09-09 08:12 수정 2015-09-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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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를 앞두고 ‘세계 1등 공항’을 자처하는 인천공항공사의 부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공사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동안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훨씬 상회해 무려 총 170억6100만원의 인건비를 초과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매년 경영실적보고서를 제출받아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는데 공사가 예산지침상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정부의 공기업 예산편성지침상 총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은 2%∼5%대였지만 실제 공사의 인건비 인상률은 각각 연도별로 10.3%, 9.4%, 6.8%, 5.7%, 9.1%, 7.1%, 4.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인건비 초과집행액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억원에서 44억원을 초과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공사의 2013년 직원 평균연봉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최고인 8576만원을 기록했다. 연간 1인당 복리후생비 707만원을 보태면 연봉이 억대의 육박하는 셈이다.

공사의 명예퇴직자 관리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10년 정부지침과 다르게 희망퇴직을 신청한 15명에 대해 명예퇴직금 23억5778만원과 6개월분의 기본급 4억315만원 등 총 27억6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당한 퇴직금 지급액보다 무려 17억9620만원을 더 지급한 것이다. 또 공사는 정부 지침 및 공사의 보수규정과 달리 명예퇴직금 이외에 추가로 퇴직일로부터 6개월간 직원 신분을 유지하고 기본급과 4대 보험을 지원하기도 했다.

공항 내 운영 또한 폭리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공사가 지난해까지 5년간 상업시설 임대료로 거둔 수익은 총 3조6071억원이다. 이 기간 씨제이푸드빌의 임대료를 40.6% 늘이는 등 매년 입주업체의 임대료 급증세가 극심하다는 지적이다.

공사가 임대료 확대에 매달리면서 국토부의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평가’ 공사는 김포, 김해, 제주 공항공사 등과 견주어 이용자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세부항목으로는 △공항 내 식당의 가격 적정성(45.33) △가격대비 주차시설 만족도(61.33)에서 이용객들의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이는 공사가 받아온 높은 임대료 탓에 전반적인 서비스 품목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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