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키이스트가 사업적 시너지 효과 등을 통해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700원을 유지했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키이스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357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키이스트는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에서 김수현, 박서준 등 소속 배우들의 활동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배우 손현주, 엄정화, 엄태웅 등 인지도 높은 배우 영입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제작 매출이 반영되고 해외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진다는 점도 하반기 실적 상승에 기여할 예정이다.
일본 한류 방송 채널 사업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7월 일본 한류 방송채널 사업 효율화를 위해 인수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KNTV는 기존에 보유한 DATV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가격 협상력이 향상돼 콘텐츠 수급 비용 절감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KNTV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8%, 12%를 기록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17%로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제작사업 저변을 드라마에서 영화로 확대해 사업적 시너지 창출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자회사로 설립한 콘텐츠K는 드라마 제작 중심에서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영화 시장에 진출해 제작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배우 김명민과 성동일 주연의 ‘감옥에서 온 편지’는 올해 하반기 제작돼 내년에 개봉이 예정됐다.
홍 연구원은 “기존 소속 배우와 더불어 최근 영입한 영화 배우 라인업을 강화해 제작과 매니지먼트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