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아반떼’ 출시, 연비 최고 18.4km/ℓ… ‘수입차 압도’

입력 2015-09-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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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장력 강판 비율 2배 확대, 하반기 판매확대 견인

▲현대자동차가 9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아반떼 출시행사를 갖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9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아반떼 출시행사를 갖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린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카 신형 ‘아반떼’의 연비 효율이 수입차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연비 향상 프로젝트가 본격 성과를 거두면서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는 9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5년 만에 새로 내놓는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6세대 신형 아반떼의 연비는 1.6ℓ 디젤 모델의 경우 정부 공동고시 기준 복합연비 18.4km/ℓ를 기록했다. 이전 모델의 복합연비 16.2km/ℓ에 비해 13.4% 개선된 수치다. 1.6ℓ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공동고시 기준 13.7km/ℓ의 효율을 달성했다.

아반떼 디젤의 연비는 수입차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출시된 수입차 중 연비가 18.0km/ℓ대를 기록한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CLA200 CDI’(디젤, 18.0km/ℓ)가 유일하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발표하면서 오는 11월 20일부터 적용되는 강화된 연비 기준인 정부 공동고시 기준을 적용했다. 타이어 마찰 저항값과 연료 성분을 보다 엄격히 반영한 이 기준을 적용하면 기존 차량들의 연비는 3~5% 정도 하락한다. 신형 아반떼 디젤의 경우 기존 기준을 적용하면 연비가 최대 19.2km/ℓ에 달한다.

현재 등록돼 있는 수입차의 연비는 모두 기존 기준을 적용한 것이어서 11월 20일 이후에는 효율이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또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2.0ℓ 가솔린 모델을 추가했다. 이 차량은 추후에 출시될 예정으로 연비 효율을 높이는 앳킨슨 싸이클 기술을 적용했다.

이외에 신형 아반떼의 특징은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기존 21%에서 53%로 확대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전 모델 기본적용 등이다.

가격은 가솔린 1.6ℓ는 1531만~2125만원, 디젤 1.6ℓ는 1782만~2371만원이다.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가솔린 스마트는 가격인상을 48만원으로 최소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양웅철 부회장은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만든 신형 아반떼가 전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차는 현대차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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