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정점 통과를 예상하는 세가지 이유 - 삼성증권

입력 2015-09-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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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9일 최근 5조원 가까이 순매도 행진을 보인 외국인들의 긍정적 변화 가능성 세 가지에 주목 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이 주목한 긍정적인 시그널은 유럽계 자금 컴백 가능성,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 선회, 이머징마켓내 국가간 차별화 가능성 등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매도의 주범은 유럽계의 불확실성이 컸는데, 최근 유럽계 자금 컴백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실제 최근 ECB의 양적 완화 추가 연장 가능성 시사, 유럽계 누적 순매도의 역사점 저점 레벨 통과 임박, 유로화-원화 캐리 트레이드 지수 상승 전환 흐름 등으로 외국인 매도의 정점 통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달라진 시각도 관전 포인트라는 것.

김 연구원은 “흥미로운 점은 삼성전자 외국인 매매 방향과 시장 변곡점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내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주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탐색 작업 이후, 외국인의 본격적 시장 진입과정이 뒤 따랐다는 의미인데, 최근 주가 급락 이후 가격 밸류 메리트 심화 현상 등을 고려 할 때 삼성전자를 향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이머징마켓내 국가간 차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라는 조언이다. 삼성증권은 신흥증시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여전하나, 이머징마켓 주식형 포트폴리오 내부 국가간편입비중 조절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중국이 하향 조정 유인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IB GEM 펀드매니저 대상 서베이 결과 한결 같은 지적은, 신흥시장에 대한 경계적 인식은 변함 없지만 한국은 그 비중을 역사적 하단 레벨까지 선제적으로 낮춰 둔 상황에서 추가적 하향 조정의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이라면서 “펀드 편입비중과 시장 밸류에이션 모두 역사적 저점 레벨로 내쳐진 한국 증시 입장에선 상당한 규모의 반사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투자전략의 초점은 환율과 밸류에이션, 수급에 대한 베팅 과정에 집중 될 것”이라며 “환율 변수로 본다면 수출주가, 밸류에이션 잣대로는 대형주가 유리하고, 수급변수의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는데, 교집합은 IT와 자동차이며 당 사는 저평가 수출 대형주 저점매수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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