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이후 외국인 국내 증시 복귀 가능성 있어”

입력 2015-09-09 08:47 수정 2015-09-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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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24거래일째 순매도기조를 유지하며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를 외국인의 주식시장 복귀를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로 보고 있다”며 “FOMC 종료가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FX 변동성 축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에 발생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한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것은 체계적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한국 증시는 외국인 자금에 의존하는 ‘천수답’ 장세를 보였기 때문에 작금의외국인 공백 현상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9월 FOMC회의 이후 예상대로 FX 변동성이 축소된다면, 외국인은 환차익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 신흥국 주식을 다시 매수할 것이며 한국 주식시장도 동일한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그는 △금융스트레스 완화 △EMBI+ 스프레드와 캐리수익지수 축소 등이 진행된다면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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