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바논 3-0 완파…권창훈 국대 발탁 당시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권창훈(21ㆍ수원 삼성)이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놀라운 터닝슛을 선보여 많은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고있다.
권창훈은 8일(한국시간)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세번째 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권창훈의 활약에 힘입어 레바논을 3-0으로 꺾었다. 22년 만의 레바논 원정 승리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당시 권창훈은 2015 동아시안컵 남자 축구 국가대표 발탁 후 자신의 소속팀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통해 "기회가 빨리 찾아온 것 같다. 항상 준비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찾아온 것 같아 얼떨떨하다"며 "슈틸리케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우고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원 삼성 유스 출신 첫 국가대표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거만하게 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오고 싶다"며 "처음 가는 대표팀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가서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대표팀의 분위기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하고 형들한테 많이 배우고 오고 싶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