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8이 됐다.
이날 강정호의 첫 타석은 소득없이 지나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5구째 93마일(149km) 싱커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나 투수앞 땅볼로 돌아섰다.
강정호의 시즌 23번째 2루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4-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연달아 볼 3개를 골라낸 뒤 이글레시아스의 4구째 91마일(146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2루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조디 워커의 2루 땅볼에 3루로 진루한 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타석때 이글레시아가 보크를 범해 홈을 밟았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 오른 강정호는 교체된 투수 조시 스미스의 5구째 79마일(127km) 커브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강정호는 콜린 블레스터의 2구째 77마일(124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7일 만의 홈런이다. 이후 9회초 마지막 타석은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9회말 3점을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7-3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