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유가 하락에 엑손모빌 팔고 필립스66은 사고

입력 2015-09-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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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비관적 전망에 석유ㆍ가스생산업체 주식 처분…필립스66은 회사 자체ㆍ경영진이 좋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TV 캡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TV 캡처

‘오마하의 현자’ 워런 버핏이 국제유가 하락과 관련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크게 변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 원유생산업체 엑손모빌 주식을 전량 처분하고 정유업체인 필립스66 지분 45억 달러(약 5조36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엑손모빌만이 아니라 다른 석유와 가스생산업체 주식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다”며 “엑손모빌 주식을 샀을 때보다 유가에 덜 열광하게 됐다. 미래도 사람들이 과거에 생각했던 것만큼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제유가 흐름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정유사인 필립스66 지분을 사들인 것에 대해서 버핏은 “그렉 갈렌드 필립스66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존경심, 회사가 운영하는 화학과 기타 사업에 대한 관심이 투자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정유업체이기 때문에 필립스66 지분을 산 것이 아니다”라며 “단지 이 회사를 좋아하고 그 경영진을 매우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업종 주가는 올 들어 약 20% 하락했으나 그 중에서도 정유 부문은 15% 오르는 등 월등히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 2012년 필립스가 코노코필립스에서 분사했을 당시 지분 일부를 보유했다가 이후 필립스 자회사 중 한 곳을 인수한 이후 대부분 매각했다. 버핏은 “나는 항상 주가가 적당하다면 다시 사들이려고 했으며 이번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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