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모시기 총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中 최대 여행사 ‘씨트립’과 손잡다

입력 2015-09-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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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오른쪽)이 9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 본사에서 씨트립 량찌엔장 CEO(왼쪽)와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오른쪽)이 9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 본사에서 씨트립 량찌엔장 CEO(왼쪽)와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호텔신라)

유커 유치에 나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최대 여행사와 손을 잡았다.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이 9일 오전 상하이(上海) 창닝지구에 위치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 본사를 방문해 량찌엔장(梁建章) CEO와 주요 경영진을 만나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중국 유커들에게 한국 관광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한국 내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이를 마케팅하도록 양사가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씨트립은 상하이ㆍ베이징ㆍ광저우ㆍ선전ㆍ홍콩 등 중국 내 17개 중심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호텔ㆍ항공권ㆍ여행상품ㆍ비즈니스 투어ㆍ레스토랑 예약ㆍ여행정보 등 토탈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다.

이와 함께 호텔신라는 에버랜드와 함께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上海) 푸동지구에 위치한 히말라야 예술센터에서 개최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는 이부진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과 호텔신라 면세유통ㆍ호텔사업부장,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 등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중국 내 관광산업 오피니언 리더 600명에게 한국관광의 매력, 삼성의 관광사업 브랜드 등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설명회는 중국의 중추절(9월 26~27일)과 국경절(10월 1~7일) 등 황금연휴를 앞두고 메르스로 인해 멀어진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한국으로 돌리기 위해 기획됐다. 상하이는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의 약 40%가 출발하는 최대 관광시장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환대하는 한국의 정(情)을 보여 주고, 한국 관광과 쇼핑의 장점, 삼성의 관광사업 브랜드인 신라면세점ㆍ신라호텔ㆍ신라스테이ㆍ에버랜드 등에 대해 홀로그램 등 첨단영상과 전시공간을 통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국 내 최고의 한류스타이면서 신라면세점의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이종석과의 미팅과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축하공연 등 중국 현지 관광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류(韓流)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해 참석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내수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방문하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한국 관광 산업의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텔신라는 메르스가 진정 기미를 보이던 지난 6월말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과 국내에서 다양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이부진 사장 등 경영진이 중국 현지를 직접 찾아가 CTS(China Travel Service, 中國旅行社) 등 중국 최대 여행사 대표, 중국 외교부 및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 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이어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중국 텐진, 선양, 베이징, 상하이 등 12개 도시에서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 총 300여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팸투어 행사도 가졌다.

이 밖에도 8월에는 제주테크노파크와 손잡고 ‘제주 K-뷰티 체험단’ 팸투어를 적극 지원하는 등 중국과 국내에서 다양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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