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하락세를 멈추면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52포인트(2.96%) 상승한 1934.20에 거래를 마쳤다. 1903.28(1.31%)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점차 상승폭을 늘리다 오전 11시께 상승률 2%를 넘어섰다.
중국발 훈풍에 이날 아시아증시도 강세를 보이며 중국 증시안정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이 51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892억원 순매도했고 장 초반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서 147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에서 강세를 보였다. 증권이 7.56% 강하게 올랐고 철강금속(5.68%), 화학(5.62%), 의약품(5.33%), 음식료업(4.00%) 등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은 현대차(-0.32%), 기아차(-0.40%) 를 제외한 모든종목이올랐다. SK하이닉스(2.88%), 제일모직(2.13%)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비롯한 7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개 종목이 내렸다.